[국요리] 더운여름 입맛 살려주는 새콤한 오이 미역냉국 만들기

사실 오이미역 냉국을 그닥 좋아하는 편이 아니였는데,
더우니 가스불은 키기 싫고, 입맛도 없고, 새콤한 음식이 계속 땡기더라고요.
그러다 보니 올해는 어느여름보다 오이미역 냉국을 많이 만들어 먹은거 같아요.

결혼 6년만에 안 사실이지만, 신랑은 오이미역냉국을 좋아한다고 하네요 ㅋㅋㅋ
그래서 더 자주 만들었는지 모르겠어요 ㅎㅎ;;;

주재료 : 오이, 미역
부재료 : 양파, 청양고추
양념 : 소금, 국간장, 매실청, 설탕, 깨소금(저는 안넣었어요)
한량주부의 한마디 : 만들고 2~3시간 후에 먹으면 더 맛있어요!!

이상하게 요 오이미역 냉국은 만들고 바로 먹는것 보다 시간이 좀 지나고 먹으면 더 맛있더라고요.
아무래도 주재료와 부재료들의 향들이 물에잘 배어 들어서 그런가 아닌가 싶어요.
친정 엄마가 재료에 양념을 미리 재놨다가 먹을때 물을 부으라고 해서 그렇게 먹어봤는데
흠...제 방식대로 만들어 두고 시간이 좀 지나고 먹는거랑은 다른 맛이더라고요 ㅎㅎ;;
저는 점심시간쯔음 만들어 두고 저녁에 먹으니 보통 5시간 후에 먹는 편이네용 

Step 1. 재료 손질하여 준비 하기

제일 먼저 미역을 물에 불려 주세요. 
요새 시판하는 미역은 5~10분 사이만 불려줘도 충분한것 같아용

 

저는 식구가 많지 않아서 미역을 대량으로 사지 않아용 ㅎㅎㅎ;
저 40g 으로 미역국 3번 끓이고, 오이미역 냉국도 한 3번 해먹었어요
미역이 물에 불면 엄청(?)난 녀석이니 취향것 조금만 불려주세요 ㅎㅎㅎ

미역이 물에 부는 동안, 야채를 손질해 보겠습니당!
오이, 청양고추(청홍고추 반개씩), 그리고 양파 입니다.
청양고추랑 양파는 사실 없어도 크게 상관없긴 한데...확실히 넣는게 더 맛있어요
그러니 되도록이면 넣도록 합시당 ㅎ

짠~!!! 오이랑 양파는 최대한 얇게 채 썰어 주세요.
그리고 청양 고추도 씹을때 거슬리지 않도록 최대한 얇게 송송송 썰어 주세요.

야채를 다듬는 동안 미역이 다 불었네용
여러분 마른 미역이 이렇게 대단한(?) 식재료 입니다 ㅎㅎㅎ 
만약 미역을 처음 불려 보시는 분들은 꼭 읽어 주세용!
너무적은거 아니야? 싶을 정도로 조금만 불리셔야 먹을 만큼 드실 수 있어요 
아니면... 일주일 내내 미역을 드셔야 할지도 모릅니다 +_ +;;


Step 2. 불린 미역에 양념하기

물에 양념을 풀고 재료를 섞어 줘도 되지만, 저는 미역에 미리 밑간처럼 하고 물을 부어 줍니다.
맛 차이가 있는지는... 사실 물에 양념풀고 해본적이 없어서 모르겠어용 ㅎㅎ;;
담에 실험(?) 해 봐야겠네영 ㅋㅋㅋ

물을 넣고 불린 미역은 물을 버리고, 미역만 사용 해주세요.


양념을 넣을때 순서가 있어요!!!
설탕 > 매실청 > 국간장 > 소금 > 식초
소금이나 식초가 순서가 바뀌는건 크게 상관없을 수도 있는데, 
단맛이 나는 설탕과 매실청은 꼭!!!! 먼저 넣어서 미역에 흡수를 먼저 시켜주세요.

그리고 위에 표시한 순서데로  양념을 넣어서 골고루 섞어 주세요 :D

국간장이 없으면 간장을 넣치 마시고 차라리 소금양을 2배 늘려 주세요.
진간장 노노! 절대 안되용 ㅋㅋㅋ

저는 국요리에는 굵은 소금을 선호하는데, 오이미역냉국은 끓이는 음식이 아니라서
잘 녹으라고 꽃소금을 사용해 봅니다. +_ +

그리고 식초!!! 저는 2배 식초를 사용 하고 있어요.
원래는 그냥 식초를 썼는데 이게 냉채무침같은거 할때 물이 너무 많이 생기더라고요.
그래서 2배 식초로 갈아 탔어요 ㅎㅎㅎ

설탕 2 : 매실청 2 : 소금 0.3 : 국간장 0.4 : 식초 1 
오힝힝힝 식초는 2배 식초일 경우에는 좀 시큼 할 수도 있어용.
그리고 만약 국간장을 뺄 경우에는 소금을 1까지 넣으면 좀 짤 수 있어요.
저 만큼만 넣고 간을 보고 추가해 주세요.

Step 3. 물만 부으면 완성!!!

미역에 양념이 충분히 녹을 수 있도록 쉐킷쉐킷 섞어 주세요.

혹시 레시피 보시면서 느꼈나요?ㅋㅋㅋㅋ; 저 플라스틱 통을 계속 사용하고 있습니다.
최대한 설거지를 줄이겠다는 저의 신념(?) 입니다 ㅎㅎ

 

채썰어 놓은 야채를 양념한 미역이 담긴 그릇에 담아 주세요.

 

그리고 생수를 넣어 주세요.
주재료 부재료의 약 2배 정도 되는 양의 물을 담아 주었어용.
오이미역냉국을 만드실때 요렇게 세로로 길이감이 있는 반찬통을 활용 하면
뚜껑을 닫아 냉장 보관하기에도 좋답니다 :D

그릇에 덜어 먹은 사진이 없네요 ㅎㅎㅎ
제가 만든 반찬통은 1L 통이고, 
요정도의 양이면 국그릇으로 3그릇 정도 나와요.

어느새 8월도 절반 정도 흘렀네요.
예년같은 경우 더위가 한풀 꺾일 때 인데, 다음주까지도 35도를 웃도는 날씨가 계속 된다고 합니다.
남은 여름도, 시원한 오이미역 냉국으로 잘 버텨 봐야겠습니다 +_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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