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리] 5천원으로 푸짐하게! 감자탕 만들기 (Feat.뼈다귀 해장국)

평소 해장국(?) 종류를 즐기는 신랑 
순대국, 선지해장국, 내장탕 등등 ㅋㅋㅋ 보통 30대 흔한 남자들이 자주 먹는 해장국류를
모두 섭렵했다지요 ㅋㅋㅋ

순대국,선지, 내장탕등은 집에서 해먹긴 너무 까다로운데
감자탕! 요 뼈다귀 해장국은 집에서 해먹기 너무 간단한데다가
재료비도 너무 저렴해서 종종 해먹는 음식중 하나 입니다.

돼지 등뼈는 보통 4근(2.4Kg) 를 만원이면 충분히 사고도 남지요 ㅎ
전 보통 목 부터 꼬리까지 통째로 사서 2~3등분을 해서 냉동실에 넣어 둡니다.
한번 끓이면 2끼 정도 먹으니 얼마나 저렴한 식재료인지 몰라요 ㅎ

감자탕 뼈다귀해장국

감자탕(뼈다귀 해장국) 만들기

재료 : 돼지등뼈, 우거지(시래기, 묵은지 대체 가능),깻잎, 대파
양념 : 고추장, 된장, 다진마늘, 맛술, 고추가루, 들깨가루
부재료 : 월계수잎, 통후추, 로즈마리(생략해도 됩니다)
총 소요 시간 : 1시간 내외

 

Step1. 재료 손질 및 준비 하기

저는 냉동실에 넣어 두었기에 핏물이나 누린내를 빼기 위해 찬물에 담가 두었어요.
만약 생 등뼈를 사셔서 하시는 분들은 이 과정을 생략 해도 됩니다.

그리고 제가 좋아하는 우거지에요 ㅋㅋㅋ
김장이나 배추를 다듬을 때 미리 요렇게 한뭉텅이씩 해놓으면 좋지만!
저는 없었던 관계료 ㅋㅋㅋ 동네 슈퍼에서 요만큼을 천원에 구매 했습니다.
우거지도 냉동실에 있었던 재료라 해동 하기 위해 물에 담가 두었습니다.


Step2. 돼지 등뼈 데치기 및 양념장 만들기

등뼈에서 불순물이 나올 수 있으니, 끓는 물에 겉 표면이 하얗게 될 정도로만(한 5분 정도) 데칩니다 

그리고 중요한 양념장!
제 레시피는 모두 비율만 작성하니 ㅋ만드시는 양에 따라 계량 하세요 ㅋ
된장 1 : 고추장 2 : 다진마늘 1 : 고춧가루 3 : 들깨가루 2 : 맛술 0.5 (없으면 생략)

그리고 중요한 재료 등장!!

들깨가루 입니다.
저는 들깨가루를 간 맞출 정도만  넣고, 나머지는 먹는 사람들 취향대로 추가해서 먹는 식으로 합니다 ㅎ
저는 너무 적당히 맑은걸 좋아하고, 신랑은 좀 듬뿍 넣어서 먹는 스타일이라 ㅋ
요렇게 하면 입맛이 서로 다른 사람들이랑도 충분히 맞춰서 먹을 수 있어요.

Step3. 데친 등뼈 행군 후 푹~삶아서 육수 만들기 (약 30분)

데친 등뼈 찬물에 행궈 줍니다.
이때 등뼈 사이 사이에 있는 불순물(진한 갈색 또는 진한 회색 같은 잔여물) 들을 닦아 냅니다.

고기 국물 요리는 불순물과 잡내만 잡으면 음식 다하는거 같아요 ㅋ

행군 등뼈는 냄비에 넣고 물이랑 잡내를 잡을 집에 있는 향신료를 넣어 줍니다.

전 집에 말린 로즈마리랑 월계수 잎이 있어서 넣었는데

없으시면 통후추나 마늘 만 넣어도 충분 합니다 
향신재료는 다시팩에 넣어서 끓이면 나중에 건지기 좋으니 꼭 ㅋ 다시팩에 넣어서 끓이시어요 ㅋ

★ 여기서 잠깐!!!! ★

고기를 삶을때 찬물 부터 넣는 경우와, 끓는물 부터 넣는 경우가 있는데 어떤 차이 인지 아시나요~?

보쌈이나, 수육 처럼 고기를 주로 먹는 요리를 할때는 끓는 물에!
감자탕, 소고기 국, 고기 육수 등 국물까지 먹는 요리는 찬물 부터!

그렇기 때문에 데칠때는 끓는 물에,
푹 삶아서 육수를 낼때는 찬물 부터 끓인거지요 ㅎ

먼저 샌불에서 삶기 시작해서 끓기 시작하면 중약 불로 줄여서 30분간 끓여 주세요.


Step4. 양념장에 우거지 무치기

만약 묵은지 넣으시는 분들은 우거지 무치는거 생략 하시고, 묵은지를 찬물에 양념장을 털어서 씻어 주세요.

등뼈를 삶는 동안 미리 만들어 둔 양념장 1/2를 넣고 우거지를 무쳐 줍니다. 
남은 양념장은 Step5 에서 사용 할거니 버리지 말고 ㅋㅋ 갖고 계셔요 ㅋ
사실 귀찮으면 안무쳐도 되요 ㅋㅋㅋ 나중에 그냥 퐁당 넣고 끓여도 괜찮습니다.

다만, 무쳐 두면 우거지 속 안까지 간도 잘 배고 감칠맛이 좀 더 나니까~
1~2분의 귀차니즘을 버리고 ㅋ 좀더 맛있는 감자탕을 만들어 보아요 ㅋ

Step5. 대파, 무친우거지, 남은 양념장 넣고 끓이기 (15분)

30분 정도 등뼈를 끓이면 사진 처럼 뽀얀 국물이 우러 나옵니다.
전 사실 이날 물을 좀 많이 잡아서 진한맛이 좀 없었어요.
여러분들은 이렇게 안보일때까지 물을 붓지 마시고,
뼈가 잠기는 정도보다 약간~만 더 물을 넣어주세요 ㅎ
그러면 저 사진 보다 더 찐하고 뽀얀 국물이 만들어 집니다.

넣었던 향신 재료를 건져 내고 (통마늘을 넣었을 경우는 마늘은 그냥 드세요 ㅋㅋㅋ)

요때 무친 우거지랑 대파를 넣고 팔팔 끓여 줍니다.
우거지를 무치고 남은 양념장은 요때 씁니다 ㅎ
미리 다 넣어 버리면 짤 수 있으니, 각자 입맛과 취향에 따라 양념장을 넣어 주세요.
절대! 다 넣으면 짤 수 있으니, 조금씩 추가해 주세요.
간은 싱거우면 추가 해서 맞추면 되는데, 짜면 ..... 돌이키기가 좀 어려운거 같아요 ㅠ

Step5. 완성!! 깻잎 넣고 마무리 하기

사진엔 과정샷이 없지만, 깻잎을 넣었어요 ㅎㅎㅎ
깻입은 보통 3~4묶음에 1000원 정도 하니, 깻잎 역시 저렴하고 맛있는 식재료 인거 같아요 ㅎ

보통 저희는 신랑은 뼈 3개, 저는 2개 정도 먹어요.
이렇게 두번 먹을 정도로 끓이면 등뼈는 5천원어치만 사도 충분합니다~
보통 나가서 사먹는 감자탕 大(4인)자 먹으려면 4만원가까이 되는데
이렇게 집에서 끓여 먹으면 5천원만 있음 4인 이상의 양이 나오는거 같아요 ㅎ

감자탕 / 뼈다귀 해장국

들깨가루만 있으면 생각보다 어렵지 않은 감자탕!
날도 더워지는데, 집에서 푹 끓인 감자탕으로 몸보신 어떤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