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구] 북창동 맛집, 40년 전통의 현대칼국수

시청역과 남대문 사이 어딘가로 출근중인 남편

매일 출근할때마다 하는 말이 있어요.


"냄새 죽인다~~~ 아 배고파~~ "


아침을 먹을때 보다 안먹을때가 많은데

매번 배고프다는 멘트...


지하철역에 내려서 걸어가는 길에     

칼국수 가게가 있는데 멸치육수 냄새

엄청 좋다고 진짜 10번도 더들은것 같아요.

                   

그 엄청난 칭찬을 한 가게는 바로

북창동에 오래된 노포분위기의 맛집

"현대 칼국수" 집이였습니다.







시청역 근처 북창동 맛집 '현대칼국수'

개인적인평가 : ★ ★ ★ ★ ★ 

추천메뉴 : 섞어칼국수

나의 한마디 : 오래 오래 남아있기를...








제가 사는 동네는 신도시라 음식점들이

대부분 다 새로 오픈한곳 뿐이에요.


그러다보니, 어디서도 흔히 맛봤던 맛

그런 맛집이 즐비하지요..


그런데 북창동과 남대문은 최소 10년이상

오래된 가게들이 굉장히 많은 곳중 하나이지요.





현대칼국수 외관은 정말 누가 봐도 '맛집'

이런포스를 뿜는 자태를 가지고 있어용.





건물도 오래되고 글씨도 굉장히 정겨운 곳

그리고 가게 앞에 배추를 다듬고 남은

우거지가 나와 있는것으로 보아서

김치를 직접 담그시나 봅니다 ㅎㅎ





가게에서 사용하는 식재료 일체가 '국내산'

고추가루를 국산을 쓰는 곳은 굉장히

오랫만인것 같습니다.


지난주 주말에 김장을 했는데

작년에 이어 올해도 국산 고추가루가

굉장히 가격이 ㅎㄷㄷㄷ 했거든요..


역시 사람들이 인정하는 맛집은 

좋은 식재료로 부터 시작하는 것 같아요.





과거에 방송에도 꽤 나온 맛집이네용 ㅎㅎ

신랑말로는 점심시간에 웨이팅이 길다더라고요.

저희는 저녁시간에 가서 웨이팅 없이

바로 들어갈 수 있었습니다.




글자색

대표 메뉴인 섞어 칼국수 입니다.

물만두와 칼국수가 들어간 칼국수인데요.

물만두도 피가 두툼한것이

직접 빚는 손만두 인듯 합니다.

기성품은 이런 자태가 나오지 않지용 ㅎㅎ





기본에 충실한 내용물(?) 입니다.

양파, 주키치호박, 그리고 정겨운 김가루





저희 부부처럼 매콤한걸 좋아하는 사람들을 위해

청양고추 다진것과, 양념된 대파

청양고추가 굉장히 매워요

넣으실때 조심하세용 ㅎㅎㅎ





저는 매운걸 좋아해서 듬뿍 넣었는데

넣고 좀 후회했어용 ㅎㅎㅎㅎ 

고 얘기는 좀 밑에 쓰도록 할께요.





물만두 속을 보기 위해 찢어 봅니다

고기 육즙이 촉촉한게~

먹어보니 역시 수제 물만두가 맞네용 ㅎㅎ

작게 빚으면 손이 많이 갈텐데

칼국수와의 밸런스를 계산하시고 

크기를 요렇게 만드신게아닌가 싶어요. 





그리고 김치!!! 역시 직접 만드신 맛이에용 ㅎㅎㅎ

칼국수랑 같이 먹으니 밸런스가 너무 좋습니다!





메뉴는 3가지에용 ㅎㅎㅎ

여름에는 콩국수도 파시는것 같은데

제가 갔을땐 계절 탓인지 메뉴가 없었어용.

지금 보니 칼국수 2인분 시키고

물만두 1인분 시켜도 좋을듯 하네용 ㅎㅎ





공기밥과 칼국수 사리가 무한리필이에용

공기밥을 한그릇 뚝딱한 신랑...

사진은 빈그릇만 남았을 뿐이에용 ㅎㅎㅎ





제가 위에 청양고추를 듬뿍 넣은걸 후회했다 했는데

이유가 정말 찐~~~~한 멸치 육수가

청양고추를 만나서 구수한 맛을 좀 해치더라고요.

..........ㅠㅠㅠㅠ 청양고추를 안넣는 것

본연의 구수하고 찐~~~~~한 멸치 육수

제대로 즐길 수 있는 듯 합니다.





왜 그런 음식있잖아요..

정말 제대로 한끼 잘~~~~~~~먹었다!

행복하다고 느끼는 맛.


현대칼국수는 그런 곳이였어요.


한곳에서 40년이나 한 가게

서울 하늘 아래 얼마나 될까 싶어요.


나중에 아이를 낳고 그 아이가 커서

방문 할 수 있을때까지

이곳이 사라지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