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조절이 핵심! 맵단짠 뱅어포 볶음 만들기

신랑이 일할때 사용하는 노트북에 기계식 키보드를 연결 해서 썼는데
Ctrl key 가 안먹는다고 해서 제가 쓰던거랑 바꿨는데
기계식 키보드는 적응이 참... 소리만 시끄럽고 타자치는것도 무겁고
그래도 요녀석이랑 당분간 동거를 해야 하니, 잘 적응을 해보려고 합니다 ㅎ

저는 고등학교 1학년때까지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답니다.
한량 주부가 다닌 고등학교가 국공립이라 급식이 도입이 빨랐던걸 감안 하면
꽤 오랜 시간 도시락을 싸가지고 다녔어요.

어렸을때 엄마가 자주 싸주던 뱅어포!
엄마가 해주던 맛은 아니지만, 제 방식대로 만들어본 뱅어포 조림
시작해 볼께용!

주재료 : 뱅어포, 식용유
양념 : 고추장, 맛술, 케찹, 올리고당(물엿)
소요 시간 : 10분 내외

만드는 시간, 재료, 양념 모두 굉장히 심플 합니다!
이렇게 심플한 밑반찬이 있을까 또 있을까 싶네용 ㅎㅎㅎ
보통 뱅어포 조림, 뱅어포 구이는 크게 구운다음 양념을 발라서 굽거든요.
사실 전 석쇠도 없고 구찮아서 볶았는데 굽는게 훨씬 좋을 것 같아요 ㅎ

Sept1. 재료 손질 하기

오늘 하는 고추장 뱅어포 조림은 주 재료가 1개 뿐이라서 재료 손질이 넘나 쉽네요 ㅎ
저는 주료 건어물은 낚시 갔을때 현지 가게에서 사는 편이에요.
요런 식재료는 왠지 마트보다 현지에서 사는게 더 신뢰가 가는건 그냥 느낌적인 느낌이겠죠?ㅋ

오늘은 뱅어포를 4장정도 사용 했어요.

뱅어포를 자기 취향에 맞게 적당히 잘라 줍니다.
만약 통째로 구이를 하시는 분들은 자르지 않아도 됩니다 ㅎ
굽고 나서 먹기 좋게 잘라주는게 좋겠죵?

Step2. 양념장 만들기

뱅어포 볶음 양념은 정말 간단해요 ㅎ
단, 케찹양을 많이 넣으면 자칫 케찹향이 너무 강해서 안좋을 수도 있으니,
개인의 취향에 맞게 케찹양을 조절 하시면 될것 같아용.

 

양념장의 비율은 고추장 2 : 케찹 0.5 : 맛술 : 1 : 올리고당 2

멸치 볶음을 할때는 다진 마늘을 꼭 사용 하는 편인데, 뱅어포 볶음만큼은 뺐어요 ㅎ
뱅어포는 워낙 쪼그마난 아이들이라 그런지 비린내도 안나는 편이고, 난다해도 맛술이 어느정도 잡아 주더라고요.
마늘을 자칮 볶거나 굽는 과정에 탈 수도 있으니, 안넣으셔도 될것 같아요.
요 양념은 구이 하실때 사용 하셔도 좋아요 :D

Step3. 식용유에 뱅어포 볶기

.....여기서 저는 사실 반은 실패 했따고 생각했어요.
왜냐!!! 불조절에 실패 했거든요 ㅠ_ ㅠ

수습을 할수 있을지 걱정이였지만..그래도 양념장이 빨간색이니까 
그냥 머 어떻게든 되지 않겠어~? 라는 심정으로 ㅋㅋㅋㅋ
저는 볶아서 그렇지만 약한불로 후라이팬에 앞뒤로 김 굽듯이 구우면 실패 하시지 않을꺼에요 ㅎ

Step4. 양념장 넣고 볶아내면 완성!

자 일단 불을 끄고 섞어둔 양념장을 투척 해 봅니다.
아직까진 수습이 될지 어쩔지......=_ = 그냥 뭐 양념만 부은거니까요.ㅠㅠㅠ

양념장을 골고루 버무리고 중약불에 한 3-5분 볶았더니 수습이 되가고 있어요!
정말 고추장 양념은 사랑입니다 ㅎㅎㅎ

불을 끄고 통깨 넣고 버무리면 끗-!!
골고루 잘 볶기 위해서는 김굽듯이 구워야 한다는 교훈을 안겨준 요리 였습니다 ㅎㅎ

잇님들 벵어포 구이는 필히 구이인 이유가 있었습니다 ㅎㅎㅎ
저처럼 귀찮다고 볶으면... 골고루 안볶아 질 수 있어요!

귀찮지만 꼭 구워서 시도해 보세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