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후지와라 효과- 솔릭과 시마론이 만날까?

19호 태풍 솔릭과 20호 태풍 시마론이 동시에 상륙중입니다.

솔릭은 한바도로..시마론은 열도로 진행중이죠.

기사를 보다가 후지와라 효과 라는 것을 보았는데 처음 들어보는 내용이었습니다.

솔릭의 진행속도가 매우 느린반면 시마론은 솔릭 2배의 속도로 북상중입니다.

그래서 이 두 태풍이 서로 만나게 되면 후지와라 효과가 일어날 수 있다고 합니다.

그렇다면 후지와라 효과란 무엇일까요?

<현재 솔릭과 시마론의 모습>


후지와라 효과란 간단하게 말해서 소용돌이 치는 흐름 간의 간섭 현상 입니다.

1921년, 일본의 기상학자 후지와라 사쿠헤이가 유체에서 소용돌이 치는 흐름이 2개 이상 나오고, 이 흐름들이 적당히 근접하면 서로 간섭하는 효과를 발견하고

이를 논문으로 발표하여 최초 발견자의 이름을 따서 소용돌이 치는 흐름 간의 간섭 현상은 후지와라 효과로 명명된 것입니다.

논문에서는 물에 소용돌이치는 흐름을 발생시켜 그 현상을 연구했으며 이후 대기의 흐름에서도 이와 비슷한 효과가 확인됐고, 

특히 열대성 저기압에서 나오는 간섭효과를 칭하는 표현으로 사용되고 있다고 하네요.


<한국 기상청의 태풍 예상경로>


열대성 저기압이 1,000km ~ 1,500km 정도 근접하면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하는데 일반적으로 서로의 세력이 비등하면 두 열대성 저기압이 서로 합병하게 됩니다.

하지만 한쪽의 힘이 더 세면 상대적으로 약한 쪽에 간섭을 하게 되고 결국 약한쪽이 강한쪽으로 종속되게 되는 것입니다.

실제로 2개의 열대저기압이 서로 만나는 것은 발생빈도가 매우 적다고 하는데 어찌된 것인지 우리나라에서 그것이 실제로 일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렇다면 이 후지와라 효과가 발생하게 되면 어떻게 될까요?

두개의 태풍이 하나로 합쳐지면서 더 큰 태풍이 될 수 있어 피해가 더 커질 수 있습니다.

합쳐지지 않더라도 서로 간섭을 하게 되면 태풍 경로 예측 및 대비가 더 어려워진다는 것입니다.


<일본 기상청의 태풍 예상경로>

한국과 일본의 태풍 예상 경로를 보면 두 태풍이 동해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아보입니다.

24일쯤으로 예상되는데 아무쪼록 태풍대비에 만전을 기하셔서

피해가 없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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