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SIM, 듀얼심 알아보기, eSIM수수료

SK텔레콤, KT, LG 유플러스 통신3사는 10월 1일부터 eSIM 다운로드 수수료 2750원을 받는것으로 확정했습니다.

eSIM은 단말기에 내장된 USIM으로 애플워치3나 갤럭시워치에 적용돼 있으며 이번에 출시된 아이폰 XS시리즈에도 eSim이 적용되었습니다.

eSIM은  유심칩을 따로 구매하지 않아도 단말기에 내장된 eSIM에서 이동통신사의 가입자 정보를 다운받아 기기를 사용할 수 있습니다.



따라서 단말기에 내장된 eSIM과 기존의 SIM트레이를 통해 듀얼SIM이 가능해 하나의 단말기로 2개의 통신사에 가입하여 쓸 수 있습니다.

쉽게 말해 전화 통화용으로 SKT에 가입하여 통화목적으로만 쓰고 데이터 요금이 저렴한 알뜰폰에 가입하여 데이터 사용 용으로 쓸 수 있게 된 것입니다.
현재로서는 eSIM을 적용한 스마트폰이 없기때문에 당장은 사용하지 못하지만 아이폰 Xs가 출시가 되면 듀얼심을 사용할 수 있게 됩니다.
다만  국내 출시 아이폰Xs가 듀얼심을 지원해야 사용가능합니다. 지원 가능성이 낮다고 예상하는 쪽이 좀 우세하네요.




듀얼심 지원 여부와는 관계없이 수수료도 논란입니다.
기존에는 USIM 을 구매해야 하기 때문에 돈을 냈다고 하지만 eSIM은 통신사에서 가입정보만 내려받으면 되기 때문에 USIM 구입 비용이 없습니다.
그런데 왜 통신사들은  eSIM 다운로드 수수료를 책정한 것일까요?
통신사의 입장은  "eSIM은 전산에 고객이 접속해 번호도 바꾸고 다운로드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데 이 때 전산 서버 구축에 별도의 개발 비용이 든다"  입니다.

기존 USIM도 가입자정보를 다운로드 받고 있는데 eSIM에서 다운로드 받으려면 다시 서버를 구축해야 하는걸까요?




그동안 통신사들은 USIM 을 7700원에 판매해 왔었습니다.
하지만 원가는 1000원 안팎이라 매년 USIM 판매로 쏠쏠한 수익을 올려왔습니다.
통신3사가 5년동안 USIM 판매로 거둬들인 수익은 무려 7000억 규모입니다.
따라서 이번 수수료 결정은 USIM 판매 감소로 인한 수익 감소를 eSIM다운로드 수수료로 충당하려는 것으로 의심받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의심이라고 생각되네요.


듀얼심을 지원하는 스마트폰이 국내에 언제 출시 될진 모르겠지만 이번 수수료 정책은...좀...씁쓸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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