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 한유총 손잡는 자유한국당 "적폐 마녀사냥 안돼"

"빈대 잡으려다 초가삼간 태운다고…사립유치원 전체를 비리 집단으로 매도하려 해서는 안 될 것입니다."

어제 있었던 자유한국당 공식회의에서 김성태 원내대표의 발언입니다.

일부의 비리를 가지고 마치 사립유치원 전체가 비리집단으로 만든다는 한유총 주장과 뜻을 같이하고 있습니다.

그제  한유총 토론회에서 일부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한유총 두둔 발언을 한 데 이어, 

어제는 김성태 원내대표가 같은 취지의 발언을 한 것 입니다.



[김성태/자유한국당 원내대표 (지난 10월 22일) : 유치원에서 아이를 키우는 부모님들이 신뢰하지 못하는 그런 기관이 되어선 안 됩니다.]

지난 10월22일 이와 같은 발언을 했지만 

지금은 정반대의 행보를 보이고 있는겁니다.

다른 의원들도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정양석 의원은 토론회에서 “(정부가) 언제부터인가 규제를 강화하고 민간에서 사립영역을 서서히 퇴출하는 작전을 쓰고 있다고 느껴진다”며 

“입법과정에서 국회가 균형된 시각으로 지켜보겠다”고 말했습니다.

김순례 의원은 “여러분이 현장에서 아이들 교육을 책임졌지만, 이제 정부는 지원금을 썼다고 그걸 탄압한다”며 

“우물 빠진 사람 구하니 동냥자루 내놓으라는 것과 뭐가 다르냐”고 주장하기도 했습니다.



국회 교육위 소속 한국당 의원들은 아예 법안 논의를 중단하겠다고 했습니다.

간사인 김한표 의원은 "민주당 박용진 의원이 야당을 로비받는 세력으로 매도해 더 이상 정상적 대화와 토론이 불가능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또, 법안 논의가 여야 협의를 무시한 채 진행됐다며, 민주당 지도부가 조치를 취하기 전까지 대화는 없다고 압박했습니다. 

한국당 의원들은 여당 의원들의 발언도 듣지 않고 자리를 떠났고 박용진 의원은 정쟁으로 흐를까 우려된다며 법안 논의를 거듭 호소했습니다.

법안 심사는 다음 주 월요일로 예정돼 있지만 한국당이 논의 중단을 선언하면서 속도를 내던 유치원 비리근절 3법 처리에 적지 않은 진통이 예상됩니다.

국민이 아닌 표를 위해 발벗고 뛰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댓글

Designed by JB FACTOR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