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에 어울리는 좋은글귀, 이별글귀, 사랑글귀

날씨가 많이 쌀쌀해 졌네요.

이제 정말 가을같은 날씨가 찾아 왔어요.

하지만 가을은 너무 짧아서 곧 추운 겨울이 오겠죠.

외로움의 계절 가을.

하지만 저는 4계절중 가을이 제일 좋아요.

기분좋은 바람과 깨끗한 하늘.

낙엽 밟는 소리.

아름다운 단풍.

좋은 것이 너무 많은 계절이죠.

오늘은 가을에 어울리는 글귀를 찾아봤어요.

가을이 좋다고 해놓고 너무 우울한 글귀들이긴 하네요 ㅎㅎ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너무도 쓸쓸한 일이다 

가슴속까지 뻔히 들여다보고 

물살처럼 빠져나가는 외로움을... 

작은 가슴하나로 받아내는 일은 

때론 눈물에 겨운 일이다 


하염없이 흐드러지며 

눈앞을 내뒹구는 햇살 몇줄기에도 그림자 길게 늘어뜨리고 

무심코 불어오는 찬바람에도 몸소리 치게 추운것이기에 

어쩌면 세상을 혼자 산다는 것은 

무모한 오만인지도 모른다.. 


그리워할수 있을때 그리워 해야 한다 

사랑할수 있을때 사랑해야 한다 

다하지 못한 말 언저리 깊게 배어내어 

주절주절 뱉어도 내어야 한다 

가슴시리도록 허전해 오면 

목놓아 이름도 불러보고 

못견디게 보고픈 사람은 

찾아도 보아야 한다 

가끔은 무작정 달려가 부등켜 안아도 보고 

그렇게 함께 할수 있다는 것이 

얼마나 행복한 것인지를 느껴도 보아야 한다 


이준호 / 문득 그리운 사람이 있거든




두고두고 한순간을 후회하고 있습니다

가지말라는 말을 해야 하는데 잘 가라는 말이 나오고,

무작정 붙잡아야 하는데

태연한 척 손 흔들었던 못난그 순간을


사랑이 뭐 대수랴 자신했던 그 시절이

산산이 부서진 지금에야

그리움이 무주공처를 떠돌며

불면의 밤을 뒤척이게 된 지금에야

알량한 자존심을 내세웠던

그 한순간을 두고두고 후회하고 있습니다


눈물을 흘리고 난 후에야

그 눈물이 내 삶의 보석이었다는 사실을 깨닫듯

그대를 떠나보내고 난 후

내 삶의 가장 아름다웠던 사람이

그대였다는 사실을 아프게 배우고 있습니다


내게 다음 사람은 없습니다

오직 다시 그 사랑만이 있을 뿐입니다

언제나 다음 사랑을 기다리지 못하고

다시 그 사랑만을 애타게 기다리고 있는 이유는

우리가 함께했던 시간 동안

그대 사랑에 완벽하게 충실하지 못했던 까닭입니다

그대 사랑 안에

내 전부를 터뜨리지 못한 미련 때문입니다


때늦은 깨달음 / 박성철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때때로 가슴을 다 비워 낸 것처럼 

한없이 헛헛하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사람이 사람의 마음 한 쪽 얻어내는 일 

그 또한 외롭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어느 순간에는 모든 게 한 순간에 부질없어지고 말아도 

그래도 사람은 사람을 찾고 

사람은 사람의 사랑에 목숨 걸고 

사람은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갇히고 

사람은 사람의 가슴에다 꽃씨를 심고 

사람은 사람에 기대 살 수밖에 없어 

더욱 가엾고 쓸쓸한 일이지


송해월 /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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