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이야기] 살인의 추억 송강호 마지막 대사 "밥은 먹고 다니냐"

1980년대 전국을 충격에 빠뜨렸던
화성 연쇄살인사건을 소재로,
2명의 서로 다른 타입의 형사가
살인범을 추적하는 모습을 그린 영화

'살인의 추억'

대한민국 최고의 스릴러 영화 중 하나죠.
특히 영화 말미에 송강호가

박해일을 풀어주며

카메라를 응시하며 던진 한마디

"밥은 먹고 다니냐"

기억하고 계실겁니다.

이 대사는 사실 송강호의

애드리브 입니다.
대본 속 원래 대사는
"그런 짓을 하고도 밥이 넘어가냐" 였다네요.
이 장면은 비가 오는 장면을 연출하기 위해

살수차로 계속 물을 뿌려대서

추위 속에서 촬영했는데요.

봉준호 감독은 이유없이 계속

"다시" 를 요구했다고 하네요.

그러다가 튀어나온 것이 바로

"밥은 먹고 다니냐" 

송강호는 후에 인터뷰에서

범인을 만나면 맨 처음 하고 싶은 말이라고..
했다고 합니다.

또 한가지.
이 장면을 촬영하기 며칠 전부터

봉준호 감독은 송강호에게

"이 상황에서 박두만이 박현규에게
무슨말을 할 것 같은데..." 라고
넌지시 말을 던졌다고 하네요.

그래서 송강호는 촬영전까지
피말리는 기분이었다고 해요.
어떤 대사를 해야할 지..

그리고 봉준호 감독은 저 장면을 촬영 후

숨겨 놓았다가 마지막 편집과정에서
넣었다고 하네요.

한국영화사에 길이 남을 명대사.
범인도 이 영화를 봤을까요?
만약 제 이 글을 보고 있다면
저도 한마디 하고 싶네요.

"밥은 먹고 다니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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